원피스 해군 "영웅" < 코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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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11:33
코비
コビー
Koby
이명 : 영웅
18년 전.. '코비'는 최약의 바다라 불리우는 이스트 블루에서 태어났는데요.
14살이 되던 해에 취미인 낚시를 하러 나섰다가
실수로 해적 '알비다'의 해적선에 올라타고 맙니다.
졸지에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돼버린 코비.
해적들은 그를 죽이지 않는 대신에 잡일을 맡겼는데 그 세월은 무려 2년이나 되었습니다.
탈출을 계획하기도 했으나 까딱하면 잡혀 죽기 때문에 계획에만 그칠 뿐,
행동으로 나설 용기는 없었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해변에 밀려온 술통을 건져 갖고 오는데
그 안에는 다름 아닌 주인공 '몽키 D. 루피'가 들어있었습니다.
난데없이 튀어나온 루피가 알비다를 날려준 덕에
루피는 코비에게 자신은 해적왕이 될 거라며,
꿈을 위해 죽는 거라면 후회하지 않는다 라는 신념을 밝히는데
이는 용기가 없어 항상 우물쭈물하기만 하던 코비의 마음에 크게 와닿게 되며,
그 신념을 모토로 삼게 됩니다.
그래서 나중 가선 자신의 행동이 옳다 판단되면,
목숨을 걸고 용기를 내는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루피의 도움을 받아 해군 장교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가는데 성공한 코비.
코비는 만화 원피스에서 갖는 의미가 꽤 큰 캐릭터인데
해적이 돼 바다로 나온 루피가 가장 먼저 만난 캐릭터이기도 하고,
'원피스'라는 보물의 이름을 작중에서 최초(원피스 2화)로 입에 담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각자의 꿈을 위해 헤어지는데
코비의 해병 생활은 시작부터 큰 위기가 닥쳐오죠.
범죄자 '모건'의 신변을 해군 본부 측에 인도하는 과정에서
친구 '헤르메포'가 인질로 잡히고 맙니다.
이에 친구가 다칠까 봐 모건에게 포격을 가하려는 해병들을 막아서는데..
목숨을 걸고 용기를 내 헤르메포를 구하는데 성공.
원래라면 상관의 뜻에 반한 죄로, 큰 책임을 물어야 했겠지만
이 행동이 전설의 해병인 '몽키 D. 가프'의 눈에 띄어 해군 본부에 스카우트 됩니다.
비록 처음엔 해군 본부의 잡일꾼에 불과했지만 가프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련에 매진한 결과...
어리숙하기만 했던 코비와 헤르메포는 짧은 시간 만에 늠름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해군 장교가 되겠다는 소박한 꿈을 지녔었으나
지금은 꽤나 자신감이 올랐는지 해군 대장이라는 거대한 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후.. 해적왕 로저의 핏줄이자 사황 흰 수염 해적단의 간부 '포트거스 D. 에이스'가 해군에게 사로 잡혀
그 생사를 두고 해군본부 + 칠무해 vs 흰 수염 해적단이 맞붙는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해군은 최대 목표였던 흰 수염과 에이스의 목숨을 앗아가는데 성공하지만
전장의 선봉에 선 해군 대장 '아카이누'가 병사들의 사기를 광기로 물들이며,
해군은 당장 치료하면 살 수 있는 병사들의 목숨을 뒤로 한 채,
눈앞에 있는 흰 수염 해적단 잔당들을 처리하는 데 사활을 걸게 되는데..
이는 전쟁 도중, 패기가 발현된 코비 머릿속에
괴로워하는 병사들의 목소리가 흘러들어오며 그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말죠.
몸이 너무 괴로워 여기저기 방황하다가 발견한 건 쓰러져있던 어떤 한 해병..
그의 품에서 가족사진이 담겨있는 펜던트를 발견하고는 결심에 서 어딘가로 달려가는데
바로 그곳은 전장을 휘젓고 있던 해군 대장 아카이누의 눈앞이었습니다.
목적을 이뤘음에도 희생자를 늘이며, 전쟁을 지속하려는 해군 측에 절규하며
코비 본인의 속마음을 내비치는데 이 메시지가 몇몇 해군에겐 통할지라도
냉정하고 철저한 정의를 내세우고 있는 아카이누에겐 씨알도 먹힐 리가 없었죠.
이에 올바르지 못한 병사는 필요없다며, 아카이누가 코비를 죽이려고 하는데...
대해적이자 사황인 빨간 머리 '샹크스'가 아카이누의 공격을 막아서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 등장.
샹크스의 중재 아래, 정상전쟁은 해군의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이후.. 해군 본부에선 굵직한 사건 하나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해군 원수 '센고쿠'가 일선에서 물러나며, 그 후임 원수 자리를 두고
한껏 해이해진 정의의 아오키지와 철저한 정의의 아카이누가 목숨을 걸고 한판 붙게 된 것이죠.
이 싸움에서 한쪽 다리를 잃는 등 큰 중상를 입으며 패배하고 만 쿠잔은
사카즈키가 신 해군 원수에 취임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쿠잔은 해군을 그만두고 방랑자의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정상전쟁의 여파로 수많은 장교가 사망하고,
일선에서 물러난 센고쿠와 가프를 비롯해서 쿠잔이라는 대전력을 잃게 된
해군 쪽은 그 공백을 세계징병으로 채웠는데
원수 아카이누를 필두로 후지토라, 키자루, 료쿠규 3대장 체제가 새로이 편성됩니다.
그리고 '마샬 D. 티치'와 '트라팔가 로' , '코비'가 엮인 '록키 포트 사건'이 발생.
나름 큰 규모의 사건이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도 자세한 내막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밝혀진 정보로는 트라팔가 로가 이 사건의 주모자이며,
해군인 코비는 수많은 시민들을 지켜 '영웅'이라는 이명을 얻게 됐다고 합니다.
거기에 검은 수염은 코비 덕분에 前 록스 해적단 멤버이자 대해적인 '왕직'을 쓰러뜨리고
해적섬 벌집의 소유권을 갖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 록키 포트가 해적섬 벌집 어딘가에 존재하는 지명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록키 포트라는 벌집 항구에서 일어난 대사건일 것이라 추측됩니다.
정상전쟁으로부터 2년 후... 대령으로 진급한 코비는 한 가지 큰 임무를 맡게 되는데
바로 칠무해 제도가 폐지되면서 일반 해적이 된 '보아 행콕'의 나포였죠.
그런데 행콕의 주둔지인 여인섬에 코비를 주축으로 구성한 해군 뿐만 아니라
흰 수염 해적단의 영토 대부분을 차지하고 새로이 사황 자리에 올라선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까지 들이닥칩니다.
검은 수염 해적단은 열매 능력자 사냥을 다니기로 유명한 해적단인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몰라도 죽은 능력자에게서 열매 능력을 빼내는 게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목표는 행콕이 가진 매료매료 열매.
이로 인해 보아 행콕의 구사 해적단 vs 티치의 검은 수염 해적단 vs 해군 삼파전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세계정부가 과감하게 칠무해를 폐지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천재 과학자 '베가펑크'가 개발한 신형 파시피스타 '세라핌'
고대 시절, 신의 종족이라 불렸던 루나리아족과 前 칠무해들의 혈통인자를 배합한 인조인간들로
뛰어난 전투력을 갖고 있어 검은 수염조차도 꽤나 당황케 할 정도입니다.
해군 쪽도 이 세라핌의 힘을 믿고 있었기에 대장 클래스를 대동하지 않고도 칠무해를 체포하러 올 수 있었던 것.
행콕을 잡기 위해 세라핌을 2체나 투입시킨 것을 보면, 그녀의 강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죠
칠무해 제도의 폐지로 새로이 갱신된 보아 행콕의 현상금은 16억 5,900만 베리.
고액의 현상금이 걸린 강자답게 여인섬에 쳐들어온 대부분의 적들을 간단히 제압해버립니다.
검은 수염은 행콕이 해군과 교전 중인 틈을 이용해 그녀를 급습,
어둠어둠 열매의 힘을 이용해 완전 무력화 시켜버립니다.
검은 수염의 동료들 대부분은 행콕의 매료에 걸려 돌이 된 상태인데
이대로 행콕을 죽여 열매를 빼내고, 동료들의 목숨을 포기할지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찰나...
옛날, 해적왕 골 D. 로저의 오른팔이었던 '실버즈 레일리'가 행콕을 구하기 위해
패왕색 패기를 뿜어내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레일리가 이 전장의 중재를 맡게 되는데,
행콕이 석화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검은 수염과 해군 모두 철수할 것을 요구하죠.
검은 수염은 이대로면 아무런 소득 없이 동료들만 잃게 될 상황인지라
레일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레일리가 말하길, 본인도 늙은 만큼
현시점의 검은 수염과 1:1로 맞붙으면 자신이 질 것이라며 상황이 도와 다행이었다고..
하지만 검은 수염 입장에선 이대로 빈손으로 돌아가긴 아쉬운 상황이었죠.
레일리에게 해군을 지켜줄 의리는 없었으니
그대로 코비의 신변을 취해 해적섬 벌집으로 데려갑니다.
검은 수염은 코비의 목숨을 두고 세계정부와 협상해
해적섬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길 계획하는데요.
놀랍게도 검은 수염의 곁에는 前 해군 대장 '쿠잔"이 있었습니다.
현재 검은 수염 해적단의 10번선 선장으로 활동 중인 쿠잔은
코비가 'SWORD'라는 해군 기밀특수부대 소속이란 것을 알게 되는데..
SWORD란 마린코드를 반납한 유격대로, 상층부의 명령 체계에 얽매이지 않은 채
자유로이 활동하는 해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SWORD 소속인 코비를 납치해 봤자 어차피 해군에서 꼬리를 자를 거라며
협상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 하는데요.
이에 검은 수염은 코비가 영웅이라는 이름을 짊어지고 있는 이상,
여론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해군 입장에선 절대 그를 버릴 수 없을 거라며 자신의 계획을 확신하고 있었죠.
하지만 검은 수염이 간과한게 있었으니.. 코비는 바로 몽키 D. 가프의 제자라는 것.
쿠자쿠, 히바리, 프린스 그루스를 주축으로 한 SWORD,
가프와 몇몇 해병들이 코비 구출을 위해 해적섬 벌집을 공격하는데요.
우선 가프가 바다에 충격파를 날려 그 반동을 이용해 군함을 상공으로 쏘아 올린 뒤..
갤럭시 임팩트라는 기술로 크게 한방 먹이면서 전투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코비와 가프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무대이기에 전투 양상을 한 번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아발로 피사로의 공격기를 격파하며, 무사히 탈출에 성공!
이제 가프만 데리고 돌아가면 완벽히 임무에 성공하게 되는건데
그때, 전보벌레를 통해 가프의 마지막 명령이 들려옵니다..
부하들에게 자신을 두고 갈 것을 명령..
여기서 구사일생한 신시대의 해군들이
언젠가 해적들에게 큰 위협이 될 거라는 말을 남긴 뒤,
적들에게 포위당한 채 몸이 얼어가며 해적섬에서의 치열했던 전투는 끝이 나버립니다.
최근엔 코비가 정의로운 해병 '스모커'의 비중을 상당 부분 뺏어간 게 아니냐며
코비를 엄청 싫어하는 독자들도 있긴한데요.
그래도 나름 그는 원피스 극초창기부터 나온,
루피가 조로보다 더 앞서 만났던 인연으로 꽤 근본 있는 캐릭터기도 하죠.
뭐, 그깟 근본이 대수냐 하는 혹자도 있겠지만요..
게다가 오다 작가님이 최종장 에피소드에서 코비에게 상당한 분량을 주려는 모양인지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기에 그의 추후 활약을 지켜보며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코비와 검은 수염이 지속적으로 엮이는 것도 그렇고
열매 능력자들에게 엄청난 카운터를 칠 수 있는 검은 수염를 공략하는 데 있어
비능력자인 코비가 뭔가 히든카드가 돼주진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바람뿐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그리고 최근 밝혀진 정보로는 가프는 죽지 않았고,
사슬에 묶인 채 벌집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후.. 베가펑크가 공백의 100년을 연구한 죄로, 세계정부에 의해 살해당하는데요.
그는 자기 심장이 멈추면 천룡인들이 감추고 있는 역사 속 비밀,
900년 전 ~ 800년 전 사이의 역사인 공백의 100년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물들이 전세계에 발신되도록 프로그래밍 해놓은 상태였죠.
베가펑크가 연구한 공백의 100년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초고도 문명을 지닌 고대왕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해적 '조이보이' 무리와
세계정부의 전신인 20왕국의 연합 세력이 맞붙었다고 하는데요.
그 싸움은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사상의 대립이었다는 것.
결국 조이보이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그 공백의 100년 기간 중에 일어난 재해로 인해 세계는 한 번 바다에 가라앉았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재해의 원인은 고대병기 때문인데 이 당시의 해수면 상승폭은 무려 200m.
하지만 어째선지 조이보이는 그 위험한 고대병기를 후대에 남기려 했고,
결과적으로 조이보이의 바람대로 현대까지 남아있는 상황..
조이보이는 왜 세계 멸망의 위협을 가하는 고대병기를 남기려 했나?
고대병기의 소유자였던 조이보이를 쓰러뜨린 세계정부가 옳은 것인가?
누가 악이고 누가 정의인가? 베가펑크 본인이 알고있었던 공백의 100년 내용은 일부일 뿐..
그 내용의 전부를 알고 있는 자는 해적왕 골 D. 로저의 일당들 뿐.
하지만 그들은 세계의 모든 비밀을 알았음에도 그 누구에게도 진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움직이지도 않고 대부분 자취를 감춘 상황..
그들은 조이보이의 의지를 신시대에게 이어주기 위한
중간 다리.. 그런 역할이었던 것일까요?
로저 일당이 조이보이의 의지를 후대로 넘겼기에,
이제 세계의 운명을 쥐게 될 자는 바로 그것..
하나로 잇는 대비보 '원피스'를 손에 넣은 자에게 맡겨질 것입니다.
(최종장 에피소드의 주역들)
밀짚모자 일당: 몽키 D. 루피
빨간 머리 해적단 : 샹크스
검은 수염 해적단 : 마샬 D. 티치, 쿠잔
크로스 길드 : 버기
(해군은 세계정부의 산하 기관이지만 굳이 나누자면)
해군 : 아카이누, 코비
세계정부 : 임, 피거랜드 갈링 성
혁명군 : 몽키 D. 드래곤, 사보
기타(드래곤 밑에 있는) : 마지막 로드 포네그리프를 갖고 있는 '불의 상처인 남자'로 추측 중..
베가펑크의 폭로를 들은 해군 측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한 상황인데요.
원피스가 단순히 부·명성·힘을 얻을 수 있는 로망 속 보물이 아닌,
고대병기를 부활시켜 세계가 멸망으로 가느냐.. 평화로 가느냐
그 운명을 결정할 대비보라는 것이 밝혀진 이상
아예 해군 본인들이 원피스를 손에 넣어야 한다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코비 역시 세계의 운명을 위해 루피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는데...
과연 원피스를 얻게 될 자는 누가 될까요?
만화 원피스의 이야기는 이제 정말로 얼마 남지 않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