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 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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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09:03
일년 전 2023년 8월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1차방류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8차 방류가 끝났는데,
일년 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보자면,
1년 안에 온다고 했고,
누구는 5개월 뒤에도 일부 올 수 있다고 했으며,
소금도 사재기하고
단식농성도 하고
심지어 돌고래 제돌이도 나섰고 (?)
이순신장군도 보시라고 시위도 했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은
수산물을 1만건 넘게 검사했는데 국산, 일본산, 수입산 통틀어서 기준치 이상이 단 한건도 없었고,
해수욕장과 공해상, 심지어 일본 왔다갔다하는 선박의 평형수까지 다 조사해서 약 5만건 중 단 1개의 사례도 없었음.
사실 이 모든 건 사전에 예견된 결과였는데 미국의 경우는 예전부터 어떻게 했냐면
미국 환경청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진 2011년에 초비상을 걸고 방사능이 직격으로 오는 하와이에서 처음 검출을 했음.
그런데 응? 방사능이 엄청나게 적게 오는데다가 급격히 줄어드니 사고 후 2달만에 그냥 정기 샘플링으로 돌아갔음.
공기나 물로는 방사능 미약하니 미국인들 걱정 노노하셈.
그런데 먹거리는?
그건 우리 미국 FDA 가 한다!
2011년 4월에 후쿠시마 인근 6개현 식품에 대해서 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었는데,
2021년 9월에 쿨하게 해제해버림. 근거는?
십년동안 1749개의 샘플 테스트 해봤는데 3개 나오고 끝이던걸?
응 오염수 배출해도 삼중수소는 방사능 낮아서 아무 걱정 없다. 2011년에 방사능 원액이 나올때도 이상없었는데?
한국은 일년동안 5만개 검사했는데, 미국은 10년간 1700개 검사해보고 그냥 결론 내려버림.
이렇게 말해도 끝까지 일본은 속일거라고 의심하는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만
국제기구 IAEA 스태프는 오염수 배출 현장에 상주하고 있고 배출하는 오염수는 방사능 미터기 여러곳을 실시간으로 통과해야 배출됨.
그중에 IAEA의 참관하에 수거된 오염수 샘플은 한국으로 보내져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교차로 삼중수소를 분석함. 삼중수소는 방사능이 '미약해서' 검출하는데 꽤나 복잡하고 오래걸림.
그냥 검출기 갖다댄다고 검출되는 수준이 아님.
현재까지 8차로 진행된 오염수 방류구 인근의 삼중수소 농도는 꽤나 낮은데
10km 밖에서는 하도 낮아서 신속검출장비로는 검출이 안되는 수준이고
방류구 앞 1km 인근 바로 T-0-1A 지점에서야 비로소 10베크렐/리터로 검출이 될 정도임.
(바닷물의 자연 삼중수소 수준은 0.1~1베크렐/리터)
한마디로 후쿠시마 앞바다조차 자연수준. 그도 그럴것이 오염수 방출할때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잡아 300베크렐/리터 정도밖에 안됨.
이렇게 말해봐야 절대로 안믿어 안들려를 시전할테지만,
이게 이렇게까지 정부가 일년동안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해야하고
1조 5천억원이나 투입해야할 일인가 싶다.
한국은 선진국치고는 과학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사회갈등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나라가 아닐까?